+ 스타트렉 잡담이라지만 영화로 시작한 덕후질이니 오리지널 팬들의 생각과는 많이 다를 수 있음.
+ 영화 본 사람만 알 수 있는 잡소리들이니 영화 보지 않은 분들은 안 보시는 게 좋아요.
1. 논리를 중시하는 벌칸의 특성을 반이나 가지고 있고 또 그렇게 교육받아온 스팍이 스타플릿이라는 조직에 잘 적응했다는 사실이 놀랍다. 더욱이 벌칸 사관학교를 계속 다니길/혹은 입학하기를 위원회 앞에서 거절하는 걸 보면 상당한 성깔(!) 아닌가. 반항하려는 거냐니까 그렇다 아니다 대답 안한 걸로 봐서도 반항한 건데 말이지. 스타플릿에서도 논리적으로 아닌 건 아니라고 따져댔을만한데, 스타플릿이 하극상에도 관대한 조직인가봉가.
2. 스타플릿 적성검사는 그냥 모든 사람이 받는 건가, 커크가 스타플릿에 들어가려고는 하지 않고 적성검사만 받았다는 것은 좀 이상하다. 아버지때문에 스타플릿에 관심은 있었고 적성검사 결과가 매우 뛰어나다고 나오자 "쳇, 나같은 것도 소질이 많다고 나오다니 역시 별볼일 없는 조직이구만."이라고 생각한 건가.
3. 우후라가 우주언어학 전공한다니까 외계언어의 형태론, 음운론, 구문론, 이라고 대답하는 커크. 그리고 거기에 놀라는 우후라. 커크가 어디서 Syllabus 구해다 봤나보제. 형태론, 음운론, 구문론이란 단어의 뜻을 모른다고 해도 그 단어들이 쉽게 나올 단어는 아니니까 의외라고 생각할만은 하지만.
4. 컵케이크는 우후라한테 관심이 있었나, 우후라가 알아서 잘 하고 있는데 왜 괜히 시비걸고 난리야. 게다가 일행 우르르 달고와서. 그렇게 싸운 다음 날 커크가 스타플릿 셔틀에 타서 "Ladies and gentlemen"하는데 표정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혹시나 했는데 다크니스에서도 나오는 컵케이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스타플릿 생도라고 잘난척하며 줘 팬 애가 3년만에 졸업도 안하고 "자기" 함장됐을 때 어떤 기분이었을까 '-'
5. 맥코이를 본즈로 부르는 이유가 이혼한 전처가 다 털어먹고 "뼉다구만(Bones)" 남겼다는 이야기에서 본즈가 된건가.
6. 커크랑 게일라랑 우후라랑 코바야시 마루 테스트 전날 만나는 장면에 잘린 부분이 있는데 그래서인지 커크가 벌칸 가는 길에 로뮬란 이야기를 하는 부분이 좀 뜬금없어졌다. 우후라가 커크 쫓아내기 전에 로뮬란 언급은 안했거든. 아무튼, 지나가다 들은 이야기를 기억하고 자신이 아는 이야기와 함께 논리적인 결과를 추론하는 걸 보면 커크가 머리가 좋긴 좋다.
7. 아아, 교관들 입는 초콜렛색 옷 너무 이쁜 것 같아 ㅠㅠ 파이크가 앞섶 풀어헤치고 입은 것도 좋고 스팍이 단정하게 입은 것도 좋다. 자리에서 일어나면서 착착 옷 정리하면서 나오는데 진짜 아오......... 기럭지는 또 좀 길어야지. 하긴 제복은 언제나 진리다.
8. 커크가 "I don't believe no-win scenario."라고 말하는 건 이 녀석이 건방진 녀석이기 때문에 그렇다고 생각했는데, 파이크와 술집에서 만났을 때 장면을 다시 보니 그게 그런 게 아니야. 그때만해도 그렇게 자신만만하던 아버지가 죽어버린 것에 대해 시니컬했던 짐에게 "이기는 걸 뭐라고 생각하느냐에 따라 다르지."라고 말한 건 파이크였다. 스팍 니가 뭘 알고 아버지 돌아가신 이야기를!!!!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파이크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오 파이크 살려내라 이놈들아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9. 우후라가 적극적으로 스팍한테 들이대서 사귄다고 생각되는 건 나뿐? 엔터프라이즈에 발령내달라고 스팍한테 따지는 거 보면서 더욱 그런 생각이 들었다. 논리적으로 합리적이라면 뭐든 이해하는 남자에, 지킬 건 지키고 잘생긴데다 능력도 있음. 서툴긴 해도 "여자친구한테는 이렇게 해야해."라고 논리적으로 설명해서 설득하는데 성공만 한다면 기념일 이벤트도 꼬박꼬박 할지도 모름. 그렇게 생각하면 우후라 이 나쁜 X!! (내가 스팍/커크 지지자라 설득력은 좀 없는 거 나도 안다.) 그 와중에 편애로 보일까봐 그랬다는 스팍은 캐붕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스팍 니가 다른 사람 시선 의식하는 캐릭터였냐......orz 다른 사람이 뭐라고 해도 논리적으로 맞네 틀리네 따져댈 놈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0. 엔터프라이즈에 원래 배치되기로 한 사람이 왔었더라면, 술루가 실수하지 않았다면 엔터프라이즈의 운명은 먼저 간 다른 함선들이랑 같은 운명이었겠지. 관성장치 풀었냐니까 말 없이 얼른 조작하는 술루 개웃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부끄러워하지마, 니가 여럿 살린거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1. 파이크가 함장 자리에 앉아서 턱괴고 있거나, 삐딱하게 팔짱끼고 출발하라고 하거나, 실수한 술루에게 능글능글 "조종사인건 맞지?" 이런 것도 좋고, 다리 사이에 손 모으고 체콥한테 말 거는 자세도 좋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파이크 살려내라 이놈들아222222222222222222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2. 체콥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윅또르 윅또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명대사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넌 스타트렉의 귀여움 담당이야, 알지? 스팍이 임시 함장 할 때 부함장이라고 했다가 얼른 함장님이라고 죄송하다고 막 하고 ㅋㅋㅋ 빨간 셔츠 입으라고 할 때 그 애잔한 표정이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3. 스팍이 말할 때마다 "숨은 쉬고 대사하나 자네?"라는 생각이 든다. 스팍 특성상 대사가 안그래도 참 긴데 몇 문장을 또 한 호흡에 가는 경우가 꽤... 폐활량 부럽소.......
14. 스팍 대사, 적색 시약은 왜 그리 잔뜩 가지고 갔소. 보니까 별 하나 파괴하는데 한 방울이면 되더만 ㄱ- 한 방울만 추출해서 가져갔으면 함선 뺐기고 나서도 네로가 벌칸을 파괴하는 일은 없었을거 아니오. 이게 다 스팍 프라임 때문이다.
15. 아, 벌칸이 파괴된다는 걸 알고 목소리 갈라지는 스팍. 이렇게 섬세하게 감성이 드러나는 벌칸인데 ㅠㅠ 진짜 하프 벌칸이라는 설정이 정말 ㅠㅠ 진 로든베리님, 역시 님이 짱입니다. 그래, 엄마가 돌아가셨을 때도 안 울었지만 친구가 죽었을 때 스팍이 운 건 감정 표현하는 법을 배워서 그래, 그치? 나도 알아. 근데 엄마 돌아가시고 네로 이색휘 죽인다, 이러진 않았는데 친구 죽고는 칸 너 이색휘 죽인다 이런 것도 감정의 표현인거지? 칸 죽이러 갈 때 엔터프라이즈 상태도 병신이었고 칸에 대한 정보가 없으니 칸이랑 싸우다 자기가 죽을 수도 있었는데 뭐, 그런거지? (뭐, 이런 망상과 별개로 퀸토만 고생이다 ㅠㅠㅠㅠ 왜 이상한 질문은 다 퀸토한테 하는 거니? ㅠㅠㅠㅠㅠㅠ 물론 스팍역이라서 그런거 아는데 ㅠㅠㅠㅠㅠㅠㅠㅠ 스팍/커크도 꼭 퀸토한테 물었어야했니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래도 엄마 돌아가시고 우후라랑 끌어안을 때 손이 좀.. 많이 섹시했어. 손가락 구부린 거... (나 너무 섬세하게 보나? ㄱ-)
감정은 잘 표현 못해도 섹시한 벌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6. 네로 함장도 참.. 자기 부인 죽었다고 (물론 자기 고향별이 사라져버렸긴 하지만) 하는 짓 보면 로뮬란이란 종족이 이상한건지, 네로가 그중에서도 유난히 이상한건지;;;;
17. 스팍 프라임이 "나는 여태까지도, 또 앞으로도 자네 친구니까."라고 말하면서 자신이 스팍임을 밝히니까 표정 썩는 커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나라도 안 믿겠지만 그래도 어쨌든 스팍한테 쫓겨난 상황에서 허심탄회하게 속 터놓고 이야기 하는 거 보면 커크도 참 성격 좋아.
18. 자기 치팅한 거 스팍 프라임한테 은근 따지는 커크 ㅋㅋㅋㅋㅋㅋㅋㅋ 아이 속좁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파이크는 이해할거야 <-
19. 벌칸이 힘이 짱셈이라는데, 칸이란도 육탄전으로 대등하게 싸운 스팍인데 그 스팍한테 몇대나 맞고도 멀쩡한 커크는.... 넌 유전자가 인간이 아니니? 물론 맞기만 하더라만(...) 그래도 어디 하나 부러진데도 없이 멀쩡한 것 자체가 이미 인간의 범위를 넘어선 거 아니니?
20. 커크를 줘 패고 또 흔들리는 목소리의 스팍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렇게 섬세한 벌칸인데 222222222222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21. 커크는 스팍을 보내는 건 일단 허락할 수 없다고 해놓고 지도 같이 가는 건 되게 즉흥적으로 결정하는데, 아니 물론 무조건 지가 갈 생각을 하고 있었던 것 같은데, 진짜 자기 목숨을 뭐라고 생각하는지.
22. 술루가 토성의 링에 엔터프라이즈를 위치시키는 장면, 대박 멋있음. 비록 출발 실수하긴 했지만 훌륭한 조종사라능. 사실 그 실수로 지구도 구한 양반임.
23. 그래서 엔터프라이즈는 맨날 구름 속에 들어갔다 떠오르던가, 물 속에서 떠오르던가.
24. 아무리 생각해도 스팍이 우후라랑 연애하는 거 진짜 이상하다고!!!!!!!!!!!!!!!!!!!!!!!!!!!!! 사내연애를 해도 근무중에 키스하는 커플은 없다고!!!!!!!!!!!!!!!!!!!!!! 아무리 목숨을 건 임무 직전이라지만 그렇다고 남들도 보는데서 키스하고 그러는 건 진짜 이상하다고!!!!!!!!!!!!!!!!!!!!!!!!!!!!! 내가 동양인이라서 오픈된 장소에서 애정표현 하는데에 대해 좀 이상하게 생각해서 그러는지는 모르겠는데, 커크나 스캇이 완전 빤히 보는데도 그렇게 대놓고 하냐. 진짜 스팍 캐붕222222222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25. 커크가 일부러 로뮬란 하나 마취시키고 스팍한테 정보 뽑아내라고 하는데 스팍 너 안 이상했니? 자기가 먼저 마인드멜드 하겠다고 한 것도 아니고 서로 대화도 없이 어쩜 그렇게 착착 알아듣냐.
26. 스팍이 벌칸 우주선에서 짐, 그러는 것도 좀 뜬금없게 느껴졌는데 스팍으로서는 딱히 달리 부를 호칭이 없기도 하니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겠다. 함장이라고 하기도 좀 그렇잖아. 그래서 그런지 딱히 애정있어보이진 않는다. 아니 그리고, 그 와중에 또 우후라 언급 진짜 거슬려.... 어련히 알아서 전할까!!!!!!!!
27. 나라다는 근데 엄청 비효율적으로 생긴 것 같다. 셔틀타고 들어가기도 힘들게 생겼는데 캘빈 함장님이고 파이크 함장님이고, 어쩜 저래 처음 보는 배에 잘도 들어가셨다니. 스팍도 안 부딪히고 요리조리 잘 빠져나가고.
28. 네로가 커크 죽이려고 목조르는데도 안 죽고 살아남은 커크. 로뮬란이 벌칸이랑 유전적인 특성을 공유한다며. 게다가 더 폭력적이라며. 그런데 너 뭐야. 역시 너 인간 아니지?
29. 나라다에서 커크나 스팍 빔업 해오는 속도 보면 스캇이 트랜스포터 성능도 업그레이드 시켰나. 애초에 그 속도로 빔업 해왔으면 스팍 엄마도 살렸을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