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SPOCK/KIRK 영픽 번역/A Spirky Christmas Carol (4)
Hey! Neble
A Spirky Christmas Carol by IvanW 현재 스팍이 제 목을 감싸던 손을 떼고 명상 매트에서 일어났다. 본즈도, 미래의 샌프란시스코나 엔터프라이즈의 흔적도 찾을 수 없었다. 평소와 다름없는 스팍의 아파트인 것 같았다. 명상실 밖으로 나갔다가 명상 전에는 어둡던 밖이 훤한 데에 놀랐다. 벌써 다음 날인 크리스마스이브가 된 걸까? 아니면 또 다른 시간대로 시간 여행을 한 걸까? 스팍이 식탁 위에 올려둔 전자패드를 집어 들고 시간을 보니 ‘십이월 이십사일’이라고 쓰여 있었다. 크리스마스이브였다. 짐의 집으로 찾아가 결국에는 짐과 함께 시간을 보낼 수도 있으리라. 시간은 이제 막 오전 여덟시를 지나고 있어서 스팍은 서둘러 샤워를 하고 평범한 회색 바지에 회색 스웨터를 골라 입었다...
A Spirky Christmas Carol by IvanW 미래 스팍이 익숙한 휴식공간인 제 아파트로 돌아왔음을 깨닫는 데는 시간이 좀 걸렸다. 스팍은 오랫동안 억눌러오던 다정함, 슬픔, 보호본능, 애정 같은 감정들로 여전히 괴로웠다. 이 이상한 방문 이후 자신이 아무 것도 하지 않았다면, 짐의 양아버지가 다시 짐을 상처준 일은 없다고 봐도 되리라. 스팍은 명상 매트에 앉아 식당에서 먹은 음식 때문에 이상한 환각을 본 건지 아니면 자신이 본 것이 진짜인지 계속 생각했다. 자신이 어릴 때 만든 크리스마스트리와 얽힌 일은 꼭 그랬던 게 사실이었다. 얼마나 오랫동안 그곳에 앉아 있었는지도 모르는데 전송기가 작동하는 소리가 들렸다. 본즈가 또 다시 스팍 앞에 나타났다. 지난번에 나타났을 때 본즈는 ..
A Spirky Christmas Carol by IvanW 과거 스팍과 이상한 본즈가 나타난 곳은 샌프란시스코의 작은 아파트였다. 아파트는 크리스마스 분위기로 꾸며져 있었다. 꾸밈은 단순했다. 빨간색과 초록색의 작은 벽걸이 장식이 걸려있었고 화분에 심어진 진짜 나무에는 금색 공과 은색 공이 매달려 있었다. 스팍은 배경에 흐르는 잔잔한 음악이 지구의 오래된 크리스마스 캐럴인 것을 눈치 챘다. 짙은 색 머리칼을 한 여자가 갓난아이를 안고 소파에 앉아있었다. 그 여자가 누구인지 알았던 스팍은 갓난아이의 귀가 뾰족한 것을 보고도 전혀 놀라지 않았다. 여자는 배경 음악을 따라 불렀고, 작은 벌칸 갓난아이는 여자만을 바라보고 있었다. “어머니.” 스팍이 부르며 여자에게 다가갔다. “어머니, 접니다.” 하지만 여자..
A Spirky Christmas Carol by IvanW (부끄럽게 오타가 ㅠㅠㅠㅠ) 현재 스팍은 지구에서 자랐다. 벌칸인이었던 아버지 사렉은 인간이었던 어머니 아만다보다 나이가 훨씬 많았고, 스팍이 태어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죽었다. 아만다는 인간 혼혈 아이와 낯선 행성에서 살기보다 지구로 돌아와 스팍을 기르기로 했다. 인간들의 학교에 다니면서 스팍은 자주 놀림을 받았는데, 그 이유의 대부분은 다른 아이들보다 수업 내용을 더 잘 알기 때문이었다. 다른 아이와 다르다는 이유도 있었다. 스팍은 자라면서 크리스마스를 싫어하게 되었다. 올해도 예외는 없었다. 스팍은 거의 혼자였다. 사실 신경도 쓰지 않았다. 스팍은 스타플릿 사관학교에서 생도들을 가르쳤고 학생들에게 위압감을 주는 걸 즐겼다. 스팍은 어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