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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CK/KIRK 영픽 번역/A Spirky Christmas Carol

[스팍/커크 영픽 번역] A Spirky Christmas Carol (2장: 과거)

Neble 2014. 12. 16. 07:00

 

A Spirky Christmas Carol by Ivan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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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스팍과 이상한 본즈가 나타난 곳은 샌프란시스코의 작은 아파트였다. 아파트는 크리스마스 분위기로 꾸며져 있었다. 꾸밈은 단순했다. 빨간색과 초록색의 작은 벽걸이 장식이 걸려있었고 화분에 심어진 진짜 나무에는 금색 공과 은색 공이 매달려 있었다. 스팍은 배경에 흐르는 잔잔한 음악이 지구의 오래된 크리스마스 캐럴인 것을 눈치 챘다.

 

짙은 색 머리칼을 한 여자가 갓난아이를 안고 소파에 앉아있었다.

 

그 여자가 누구인지 알았던 스팍은 갓난아이의 귀가 뾰족한 것을 보고도 전혀 놀라지 않았다. 여자는 배경 음악을 따라 불렀고, 작은 벌칸 갓난아이는 여자만을 바라보고 있었다.

 

어머니.”

 

스팍이 부르며 여자에게 다가갔다.

 

어머니, 접니다.”

 

하지만 여자는 올려다보지 않았다.

 

저분은 네 목소리를 들을 수도, 널 볼 수도 없어, 스팍.”

왜지?”

저분은 그저 과거의 그림자일 뿐이니까. 이 여정에서 네가 보게 될 사람은 그저 그림자일 뿐이야. 아무도 널 보거나 네 목소리를 들을 수 없어.”

 

본즈가 설명했다.

 

어머니가 무척 젊어 보이시는군.”

네가 지구에서 처음으로 보낸 크리스마스니까. 네 어머니는 두 달 전에 여기 오셨지.”

그래서 어머니가 슬퍼 보이는 건가?”

 

스팍의 질문에 본즈가 고개를 끄덕였다.

 

네 아버지를 그리워하고 계셔.”

그럼 아버지를 사랑하셨다는 건가?”

그래, 그건 네 아버지도 마찬가지고. 네 아버지는 다른 벌칸 여인과 유대를 맺은 적이 있어. 하지만 그녀는 오래 전에 죽었지. 네 아버지는 그렇게 늦게 자네 어머니를 만날 줄 몰랐을 거야.”

나는 늘 어머니가 아버지를 사랑했기를 바랐지만, 어머니는 아버지 이야기를 자주 하지 않으셨네.”

 

스팍이 털어놓았다.

 

스팍.”

 

스팍의 어머니가 갓난아이의 작은 손을 쥐며 입을 열었다.

 

나중에 같이 크리스마스 캐럴 부르자.”

 

그녀가 웃었다.

 

꼬마 벌칸인이 <고요한 밤 거룩한 밤>을 부르는 건 정말 귀여울 거야.”

너 정말 귀여운 도깨비였구나.”

 

스팍이 눈썹을 치켜 올렸다.

 

지금 뭐라고 한 거지?”

신경 꺼.”

 

본즈가 스팍의 어머니를 보며 미소 지었다.

 

 

- - -

페리 코모 크리스마스 캐럴 음반을 들으면서 옮기기엔 내용이... 아하하하...

 

요즘 엄청난 식곤증 때문에 밥만 먹으면 쏟아져 내리는 눈꺼풀을 이기지 못하고 저녁 먹자마자 잤더니 새벽에 깨버렸어요 orz

 

확실히 번역 속도를 높이니 별로 공부는 안 되네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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