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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CK/KIRK 영픽 번역/Sure Thing

[스팍/커크 영픽 번역] Sure Thing -1-

Neble 2014. 4. 4. 11:16

Sure Thing by FagurFiskur







짐은 열다섯 살에 순결을 잃었다. 제이크는 짐보다 두 살 많았는데 경험은 훨씬 많았다. 그 때의 일은 사실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필름이 끊길 정도로 술에 취했기 때문이다. 일어나보니 온 몸이 다 쑤시더라는 것과 리버사이드에서 내내 따라붙은 명성을 하루아침에 갖게 되었다는 것만 기억에 남았다.

처음부터 짐은 소문을 막으려 하지 않았다. 사람들이 짐을 단순히 ‘조지 커크의 아들’로만 보지 않은 건 태어나서 처음이었다. 좋지 않은 관심인 걸 알면서도 그 소문에 흠뻑 취할 수밖에 없었다. 그 소문 때문에 좋은 일보다 나쁜 일이 더 많다는 걸 알았을 때는 이미 늦어버렸다. 

사관학교 생활은 신선한 시작이어야 했다. 거기서 짐은 밤일 좀 하는 애도 아니었고 ‘조지 커크의 아들’은 더더욱 아니었다. 짐은 그냥 이름 모를 낯선 생도였다. 그의 명성이 어떻게 사관학교에도 퍼지게 됐는지 짐은 알 수 없었지만 아무튼 그랬다.

그래도 아카데미 생활은 리버사이드에 있을 때 보다 나은 편이었다. 적어도 짐은 흔한 날라리는 아니었다. 짐은 성공한 날라리였다. 섹스가 무척... 지루하지 않다면 그리 나쁠 것도 없었다. 섹스는 늘 똑같았다. (운이 좋다면) 약간의 전희가 있고, 박고, 끝났다. 짐은 대체로 그냥 누운 채 섹스가 끝나기를 기다렸다. 그래서 짐은 여자랑 섹스 하는 게 좋았다. 그가 주도권을 잡으면 적어도 뭔가 할 게 있으니까.

그래도 짐은 불평하지 않았다. 짐은 늘 누군가 옆에 있어주길 바랬지만 다른 사람에게는 그저 섹스하기 쉬운 상대로만 보이는 모양이었다. 낳아주신 어머니도 사랑하지 않는 사람을 남들이 사랑할 리가.

***




= = =
한 번에 다 올리고 싶었는데 나가야해서 일단 여기까지. (절묘한 데에서 끊어보고 싶어서.)
번역이라고 하긴 했는데 내용이 내용인지라 교정 봐 줄 친구도 없고 아래아 한글이 교정보느라 수고했다. -_-;;;
나중에 후기 추가하면서 다시 교정 보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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