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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CK/KIRK 영픽 번역/There is a reason

[스팍/커크 영픽 번역] There is a reason (2장. 우리를 한데 묶는 것)

Neble 2014. 5. 9. 05:48


2장 우리를 한데 묶는 것



스팍은 인상을 썼다. 스팍도 알았다. 하지만 이 순간 스팍은 평온한 표정을 짓지 못했다. 어째서인지 우후라의 눈도 마주치지 못했다.

“스팍. 난 그냥―”

“니요타, 잠시만.”

우후라는 애원했고 스팍의 말은 덤덤했다. 우후라는 조용히 앉아있었다. 많은 생각과 추억이 스팍을 덮쳤다. 무척이나 냉정한 마음의 눈으로 스팍은 그 모두를 분석하고 돌아보았다. 벌칸에서 배운 대로 할 수 없는 게 아니었다. 감정은 그냥 치워버리면 되지만, 그게 문제라는 생각이 들었다.

스팍은 눈을 감고 심호흡했다.

“당신은…내가 반쪽짜리 벌칸인이기 때문에 이 관계를 지속하고 싶지 않은 거군.”

“스팍, 그게 아니라, 물론―”

“니요타. 나는 벌칸 전통에 따라 자랐어. 내가 생물학적으로는 당신과 별다를 바 없다 해도, 내가 받은 교육은 당신이 방금 말한 대로 당신에게는 무척이나 중요한 감정을 통제하도록 요구하지.”

우후라는 조용히 생각을 정리했다.

“알았어요. 그래요, 맞아요. 나는… 내가 맞추면 된다고 생각했어요. 당신이 어른스럽고 이성적이라서 사랑했었으니까. 우리 또래 인간 남자들 대부분은 정말 어처구니없거든요. 우리 처음 만났을 때 당신은 이성적이고 화도 잘 내지 않아서 나는 그냥… 당신이 내 천생연분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내가 바라는 게 늘 우선순위에서 밀려서 힘들어요. 미안해요, 스팍.”

“사과하지 않아도 괜찮아.”

다정하게 말했지만 수많은 생각과 감정이 스팍으로서는 감당하지 못할 만큼 빠르게 뇌리를 스쳐갔다.

“당신 욕구를 따른다니 기쁘군, 니요타. 당신이 행복했으면 좋겠어.”

“당신이 힘들어져도?”

“그래.”

그 대답에 거짓은 없었다.

“당신을 많이 좋아하니까. 우리가…연인 관계를 끝내더라도 친구로 지내준다면 기쁠 것 같군.”

“스팍, 당연하죠. 헤어져도 친구예요, 우린.”

우후라의 목소리는 스팍의 마음만큼 아팠다. 어머니가 한 때 스팍에게 설명하려 했던 그 말 그대로 마음이 아파서 신기했다.

“고마워.”

스팍은 겨우 걱정스러운 우후라의 눈을 바라볼 수 있었다.

“그래도…시간은 좀 필요할―”

“그래요, 그럼요. 그냥…거리를 좀 둘게요. 계속 친구로 지낼 수 있어서 기뻐요, 스팍. 고마워요.”

“그래.”

우후라는 떠났다. 스팍은 한동안 가만히 침대에 앉아있었다.

...





아놔, 이거 뭔가 형식을 잡아야겠는데 글씨체도 그렇고 왔다갔다 하네. 지저분하게. =_=;;
보니까 내 포스팅이 다 그 모양이드만... 귀찮아 손 못대겠다.
죄송합니다 (_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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