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y! Neble
[스팍/커크 영픽 추천] Only in My Dreams 본문
1.
“어제 너 다른 수면제 받으러 안 오더라.”
“괜찮을 줄 알았지.”
짐이 얼굴을 찌푸리며 커피에 손을 뻗었다. 블랙에 더블 샷.
“무슨 꿈인지 말해줘야겠는걸.”
“이렇게 될까봐 싫었는데.”
짐이 한숨을 쉬었다. 본즈가 식탁 아래서 발로 툭 치며 채근했다.
“뭔데?”
“그게, 어, 야한 꿈이야.”
“꿈이 어쨌다고?”
짐이 눈을 흘겼다.
“다 들었잖아.”
“야한 꿈 때문에 잠을 못 잔다며.”
“그게, 어, 불편해.”
“그 여자가 하다가 곤 족으로 변하기라도 해?”
“넌 대체 왜 그러냐?”
짐이 짜증을 내자 본즈가 웃었다.
“뭐.”
“여자가 뭔가로 변하는 게 아니야, 본즈. 여자가 아니라, 남자거든.”
“남자랑 하는 꿈을 꾼다고? 네가?”
“남자가 무슨 문제라고.”
“누가 그렇대? 네가 동성에 관심을 보인 적이 없으니까 그렇지.”
“그래, 없지. 음. 보통은.”
본즈가 짐을 뚫어져라 바라보았다.
“누군데?”
“모르겠어.”
짐이 거짓말을 했다.
“그 남자의 얼굴을 본 적은 없어. 그런데 꿈이 구체적이야. 엄청. 그래서 불편해.”
“저번에도 그렇다고 했어.”
“응, 아직도 그래.”
“달걀이나 먹어. 그러니까 야한 꿈을 꿔서 그렇게 질색을 한 거냐?”
“야한 꿈이야 전에도 꿨어, 본즈. 청소년일 때. 이건 달라. 항상 잠에서 깨더라고. 그게, 그 남자가 싸기 전에.”
짐의 얼굴에 열이 올랐다.
“네가 싸게 해 줘야겠네.”
본즈가 놀려댔다.
“닥쳐.”
- - -
'SPOCK/KIRK 영픽 추천 > 중편 (Words: 10,000~30,000)'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팍/커크 영픽 추천] The Quickest Way (4) | 2016.01.27 |
---|---|
[스팍/커크 영픽 추천] Wishes For Christmas (6) | 2015.12.24 |
[스팍/커크 영픽 추천] Whenever You Are (4) | 2015.05.18 |
[스팍/커크 영픽 추천] The Finer Things (4) | 2014.10.23 |
[스팍/커크 영픽 추천] Shades of Mine (6) | 2014.09.13 |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