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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팍/커크 영픽 추천] Just a Bump in the Road 본문

SPOCK/KIRK 영픽 추천/장편 (Words: 30,000~)

[스팍/커크 영픽 추천] Just a Bump in the Road

Neble 2016. 1. 6. 05:03

Just a Bump in the Road by KiyoshiTanaka

30530 words 


상륙 허가 때마다 놀아나는 짐을 늘 지켜만 보던 스팍이 어느 날 술에 잔뜩 취해 자신에게 입을 맞춘 짐의 행동에 이성이 끊겨버린다. 그런데 그 후 남자인 짐이 임신을 했다는 사실이 밝혀진다. 시기적으로 스팍도 애 아빠일 확률이 아주 없는 건 아니지만 그 확률은 극히 낮고 심지어 짐은 스팍이 애 아빠 후보인 걸 알지도 못하는데...


그리고 스팍 커크는 그 애가 다 크도록 여전히 러브러브하다는 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뒤에 이어지는 Baby Bump 시리즈 2편(The Bumpy Road)은 스팍커크가 육아하는 이야기인데 이 아이가 말도 못하게 귀엽다는 거....

오랜만에 읽을 만한 엠프렉이다!!! 딱히 앵슷은 없고 그냥 소소하고 귀여웠음 '-';;



1.
2주차: 소망은 비논리적인 것

     

스팍은 마음을 놓았다. 일주일간의 상륙허가는 과거가 되었다. 짐이 매일 다른 사람과 떠나는 모습을 그저 지켜만 봐야 하는 것도 앞으로 몇 달 뒤에나 있을 일이다. 가끔 그게 한 사람 이상일 때도 있었다. 때로는 짐과 함께 클럽의 밀실에 들어갔던 사람과, 함께 집으로 돌아가는 사람이 다를 때도 있었다.

     

죄책감이 인간의 감정이 아니었다면 스팍은 죄책감에 시달렸을 것이다. 스팍은 짐이 약해진 틈을 이용했다. 자신의 함장이 엄청나게 술을 마시는 것을 지켜보고서도 그가 다가와 제 손을 잡고 손바닥에 원을 그리며 제게 입을 맞췄을 때 스팍은 말 그대로 이성을 잃고 말았다. 스팍은 짐을 함선으로 데려가 침대에 재우기는커녕 클럽의 더러운 벽으로 밀어붙이고 관계를 가져버렸다.

     

그 일련의 과정에 스팍은 당황했고 사실이 아니기를 바랐다. 소망은 비논리적인 것이지만 매일 밤 아무리 오래 명상을 해 봐도 바라마지 않을 수 없었다.

     

스팍은 두 사람의 첫 경험이 클럽의 더러운 벽에 기대서 하는 것이 아니길 바랐다. 이 모든 일이 시작되었던 그 단 한 번의 입맞춤이 제게 허락된 유일한 입맞춤이 아니길 바랐다. 짐의 등 뒤에서가 아니라 짐을 마주하고 관계했길 바랐다. 두 사람이 함께 한 첫날밤마지막 밤이 되지 않길 바랐다. 자신과 제 함장이 연인이 될 수 있길 바랐다. 제 함장이 내내 멀쩡한 정신이길 바랐다.

     

스팍은 많은 것을 소망했다.

     

스팍의 가장 큰 소원은 짐이 그 모든 일을 기억하는 것이었다.

     

- - -

난 스팍이 짝사랑하는 게 그르케 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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