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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CK/KIRK 영픽 추천/장편 (Words: 30,000~)

[스팍/커크 영픽 추천] Letters From Across the Univers

Neble 2016. 1. 25. 18:08


Letters From Across the Universe by Lucy_Claire

55831 words

 

인간 혼혈이란 이유로 벌칸인 친구를 사귀는데 어려움을 겪는 스팍은 어머니의 제안에 따라 펜팔을 해 보기로 한다. 그리고 스타플릿에서 제공하는 펜팔 서비스를 통해 짐 커크를 만나 평범한 우정 이상의 깊은 관계로 발전한다. 그러나 스팍의 졸업식에 맞춰 벌칸을 방문하기로 한 짐의 셔틀이 도착을 하지 않는데...



이런 식으로 비틀린 비기닝을 (나는) 처음 봤는데 신선하고 재미있었다. 스팍, 네가 참 고생이 많다 ㅠㅠㅠㅠ

뻔한 것들을 재미있게 버무려서 아주 두근두근하며 읽을 수 있었다. 에필로그가 짧아서 아쉬워 ㅠㅠㅠㅠ

 

1.

걔들이 또 널 괴롭혀? 인간 혼혈이라서 ‘약점’을 가지고 있다는 게 무슨 소리야? 내가 볼 땐 나쁜 건 하나도 없고 멋있어 보이는데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 궁금해?


스팍이 자신도 모르게 고개를 끄덕였다.


어떤 사람들은 고대의 신들이 외계인이었다고 생각했다는 거 알아? 하늘에서 온 사람들이 우리랑 비슷하게 생긴 건 우리랑 섞였기 때문이라는 거야. 이런 신들은 인간과의 사이에서 아이를 낳기도 했는데 그 아이들은 전설적인 영웅이 되었다고.

헤라클레스니 길가메시니 자신이 신의 아들이라고 주장하던 수많은 왕이나 황제들에 대해 찾아봐! 너희 반 뾰족귀들이 너보고 약점이 있다고 할 때마다 그 사람들을 생각해.

너는 반신반인 같은 존재라고!


- - -

이야, 인간에게 넌 데미갓이나 마찬가지야! 이 말에 스팍이 얼마나 위로를 받았을지.



2.

짐에게.


이 말이 위로가 될지 모르겠다. 수많은 사람들이 널 조지 커크의 아들로만 볼지 모르겠지만 나에게는 아니야. 너는 그보다 더 대단한 사람이고 또 그렇게 될 거야. 난 알 수 있어. 네가 뭘 하든, 네 아버지를 뛰어넘든 그렇지 않든, 네가 내 친구인 것처럼 나는 네 친구이고 그 사실은 영원히 변하지 않을 거야.


네가 언젠가 너의 배를 타고 ‘멋있는 불로불사의 영웅’인 제이슨이나 오디세우스처럼 잊지 못할 모험을 할 때 나 역시 네게 길가메시나 헤라클레스 같은 존재가 될 수 있었으면 좋겠어.


책에서 보니까 헤라클레스와 제이슨은 같은 배의 선원이었으니 네 배의 이름은 아르고호라고 짓는 게 좋겠다.


답장 기다릴게.


스팍이.


- - -

으으으으 귀여운 것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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