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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팍/커크 영픽 추천] There is a reason 본문

SPOCK/KIRK 영픽 추천/장편 (Words: 30,000~)

[스팍/커크 영픽 추천] There is a reason

Neble 2013. 12. 4. 08:05


There is a Reason by TheSeabear
23718 words (Work in Progress) 57425 words

평소 필터링에 Complete Only를 반드시 체크하는데 체크가 꺼진 모양이다. 당연히 완결인 줄 알고 냅다 누질러 읽다가 첫 챕터부터 빨려들어갔는데 연재 중이라 망함 orz 비기닝 이후 다크니스 1년 전부터 다크니스, 다크니스 이후까지에 걸쳐서 친구에서 연인으로 천천히 발전하는 스팍 커크를 그리고 있는데 챕터 11개만에 이제사 니비루로 가고있다는 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직 니비루 도착 안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망했어 난 망했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이래서 연재 중인 건 안 읽으려고 했는데!!!!!!!!!!!!!!!!!!




연재 끝! 언니가 급했는지 STID 부분을 아주 스킵스킵으로 넘기면서 앞서 리뷰할 때 맘에 들었던 섬세함이 상대적으로 훅훅 날아갔다. 그래서 뒷부분은 나도 같이 훅훅 날림으로 읽음. 그 와중에 스팍이 bossy한 탑인건 좋았다. 뭐랄까, 의외여서 더 좋았다는 느낌? 생각해보면 언니가 급했다고 해도 캐릭터 붕괴도 없었고, STID 부분을 후다닥 넘기는 건 어떤 의미에서 좋기도 했다. 이미 영화로 본 내용 깊이 파고 들면 지루할 때도 있거든. 그래도 처음부터 끝까지 이만큼 집중해서 읽을 수 있는 소설 찾기는 힘드니까. 꽤 마음에 들었던 걸로.



+ 이번에 한국어로 옮기면서 좀 더 꼼꼼히 읽어봤다. 아무래도 뒷부분이 흐지부지해서야 옮기는 나도 기운 빠지니까. 그런데 끝까지 내 취향 맞음. ㅇㅇ 두 사람이 섹스하는 챕터 후기를 옮겨본다. 이 언니 마인드 진짜 내 취향임.

섹스는 신체활동일 뿐입니다. 즐겁고, 스트레스를 줄여주고, 편안한 거예요. 많은 연애 소설에서 두 사람의 사랑을 섹스로 확인하는 걸 많이 보셨을 겁니다. 저는 그게 참 싫어요. 사랑하는 두 사람은 꼭 침대 아니라도 수없이 많은 방법으로 사랑을 표현하는 법입니다. 그래서 저는 몇몇 연애 소설이나 영화보다 덜 시적인 대신 더 즐겁게 섹스를 그려보았습니다. 이 이야기 전체에서 그려낸 두 사람의 관계에 잘 맞았으면 좋겠습니다.

이런 언니의 마인드에 동의한다면 읽어보thㅔ요!!!



1.
화가 안나는 건 어떤 기분이야? 마음이 안 아픈 건? 널 낳아준 엄마가 돌아가셨는데도 차분한 건 어떤 거야?

그 말들은 씁쓸했다. 그가 뭐라도 스팍이 반응하길 바라며 소리지른 것이라 해도 그 말들은 괴로울 정도로 스스로에게 울려 퍼졌다. 그리고 지금, 엔터프라이즈호의 함장이 된지 얼마 안 된 청명한 날에 그는 그 이유를 내려다 보았다.

위노나 M. 커크

사랑스런 아내이자 어머니
일등 항해사, USS 파라거트
임무 중 사망

"엄마." 그가 이 시점에서 할 수 있는 말은 많지 않았다. 그는 알고 있었다. 그들이 워프에서 빠져나오자마자 그는 자신의 어머니가 돌아가신 것을 알았다.
"나는 너희 아버지랑 똑같이 죽을 거야, 지미." 그녀는 늘 말했다. "나도 우주에서 죽을 거고 그러면 아버지랑 늘 함께겠지. 날 묶어두려 하지마."
그녀는 소원을 이뤘다. 블랙홀이 한 때 벌칸이었던 행성 근처의 모든 것을 삼켜버렸고, 어떤 시신도 찾을 수 없었다. 그는 내세란 게 있다면 그곳에서 위노나와 조지 커크는 행복하길 바랐다. 그의 부모님들은 순직했다. 우주가 이제 그의 차례라고 하는 날이 온다면 그 역시 그럴 수 있길 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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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여기서부터 낚인거다. orz 커크네 식구들 죄다 우주에서 순직할 기세.



2.
"따라와." 커크가 체육관으로 들어가며 불렀다. 스팍은 멈췄다. "명령이야, 부함장."
그는 그 공간으로 걸어들어갔다. 커크는 이미 그의 두 개의 셔츠를 벗었고 신발을 벗으려던 차였다.
"뭘 하십니까?" 그가 물었다.
커크는 머리를 흔들며 그를 향해 손을 저었다. "신발 벗어, 부함장."
"왜입니까?" 그가 말했다. 이를 너무 악문 탓에 아파오기 시작했다.
"한 판 하고 싶을테니까." 그의 함장이 대답했다. "그리고 나는 정말 지겹거든. 그러니까 너는 얼른 풀어 버리고 나는 내 침착한 일등 항해사를 다시 돌려받고. 신발. 벗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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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커크! 오오 함장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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