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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팍/커크 영픽 추천] Tiny 본문

SPOCK/KIRK 영픽 추천/중편 (Words: 10,000~30,000)

[스팍/커크 영픽 추천] Tiny

Neble 2013. 9. 7. 02:47


Tiny by meh_guh

15259 words

 

커크가 외교 임무 중에 심리적 상처가 컸던 시기의 모습으로 돌아가게 되고 스팍이 이를 어루만져주면서 사랑이 싹튼다는 이야기인데, 사실 이 부분은 특별히 감동적이지가 않았다. 내가 영어를 잘 몰라서 그럴 수도 있지만 스팍이 커크에게 그렇게까지 헌신적인 부분에 대한 설명도 미흡하고 커크가 그 과정에서 특별히 스팍에게 사랑을 느끼는 것 같지도 않았다. 그런데 커크가 어른이 되고 나서부터는 달달해서 집중해서 봤다. 커크가 너무 얌전한 감이 있는데 아무래도 그래서 달달한듯. 호게모이 읽을 때 씬은 대충 넘기는 경향이 있는데 씬도 집중해서 읽었음 '-'


좋았던 장면 일부 해석.
해석의 정확성, 그런 건 보장 못하고 원래 감상문 잘 안 써서 내용 채우려고 해석한 거. (잘 못 쓰기도 함;)
백문이 불여일견 아니겠습니까? '-'

 


1.
"그래, 스팍."
5분 뒤 짐은 숨을 헐떡이며 말했다. 그의 눈은 반짝였고 얼굴은 땀에 젖어 있었다.
"니가 이겼어."
스팍은 갑자기 둘 사이에 맞닿은 모든 곳을 느낄 수 있었다. 그를 향한 짐의 의식과 스팍의 손바닥에서 느껴지는 뜨거운 짐의 심장박동을 말이다. 그는 평소보다 더 가까운 곳에서 짐의 눈을, 커다랗고 파란 눈동자를 바라보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그의 손은 짐의 손목을 가볍게 쥐고 있었고 스팍은 짐의 호흡이 빨라지는 걸 눈치 챘다.
"스팍..."
짐이 숨을 내쉬었고, 스팍은 멜딩을 시작하고 싶어 하기 전에 물러섰다. 그는 일어나 재빠르게 세 걸음 물러섰다. 스팍은 짐이 일어설 수 있도록 손을 잡아줄 수 있을 것 같지 않았다. 짐은 바닥에 누운 채 스팍을 보며 눈을 깜빡였다. 짐의 입은 여전히 열린 채였다. 그는 잠시 뒤로 구른 뒤 무릎을 바닥에 대고 일어섰다.
그들은 훈련매트 양 끝에서 잠시 서로를 바라보았고, 짐은 약간 얼굴이 붉어진 채 돌아섰다.
"아직까지는 이 정도도 괜찮은 것 같아, Mr. 스팍."
짐은 대답을 듣지 않고 그저 돌아서 체육관을 걸어나갔다.
- - -
둘 사이의 성적 긴장감이 꽤 마음에 들었다. 이 장면부터 집중해서 보기 시작.



2.
스팍은 결합이 만들어지고 있는 걸 느꼈다. 그리고 짐의 입술에서 입술을 떼며 '그만해야 합니다'라고 속삭였다.

짐은 손을 들어 격려하듯 스팍의 머리카락을 쓰다듬었다.
"나는 하고 싶어. 네가 결정하면 돼. 하지만 나는 너랑 정말 결혼하고 싶어. 사랑해, 스팍. 난 너와 평생을 함께하고 싶어."
- - -
그만할 생각 없으면서 잔망스럽게 그만해야 한다는 스팍과 미친 프로포즈하는 커크.
다른 말이야 프로포즈하면 늘 하는 소리긴 한데 It's up to you. 라고 선택권을 넘겨주는 부분에서 찌르르...ㅠ


3.
"뭘 원하지?"
스팍이 손가락으로 짐의 손목에 어릴 적 읽었던 오래된 시의 일부를 벌칸 글자로 그리면서 물었다.
짐은 스팍의 바지를 열고 그 안으로 손을 집어넣었다.
"널 원해."
그는 신발을 벗어 던지며 말했다.
"너는?"

스팍은 "너, 짐. 나도 너를 원해."라고 대답했다.
- - -
부담주지 않으면서도 강하게 리드하는 바텀 커크와 손가락 꼼질거리는 스팍.
막상 현실에서 저런 자세로 손목에 꼼질거리는 게 로맨틱하긴 어려울 것 같은데 소설이니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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