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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팍/커크 영픽 추천] Lyre, Lyre 본문

SPOCK/KIRK 영픽 추천/단편 (Words: ~10,000)

[스팍/커크 영픽 추천] Lyre, Lyre

Neble 2014. 5. 24. 16:30

Lyre, Lyre by vulcansmirk
4841 words

전송기가 또 사고쳤다!!! 전송기가 사고친 게 일 년 쯤 전이라서 커크가 방심한 사이에 이게 또!!! 이번엔 스팍이 둘이야!!!

전송기 사고로 스팍이 인간 스팍과 벌칸 스팍으로 나뉜다면...?이라는 상상을 바탕으로 한 짧은 소설. 
요샌 There is a reason 옮기느라 새로운 소설은 무조건 글자수 6천자 이하로 한정해서 읽는 중에 발견했다. 
(긴 건 읽는데 오래 걸리니까;)
특히 인간 스팍에 대해서는 원작 도입부 작가의 말에 링크된 텀블러의 움짤을 보고 영감을 얻었다고 한다.
커크가 스팍들과 나누는 대화가 묘-하게 섹시해서 좋았음. 크흐- (절제된 섹시함에 환장함)


언제나처럼 발췌해석. 질은 보장하지 않습니다.
그저 원작의 느낌을 약간이라도 전달해서 원작이 읽고 싶어지게 만드는 게 제 목적인지라 '-';;
(그리고 왜 골라도 꼭 이렇게 옮기기 토나오는 것만 고르냐고 나를 원망했다...orz 제 몸 힘들게 하는 취향 ㅠㅠ)




1.
“짐, 이거 멋진데.”

본즈가 눈썹을 치켜 올리며 중얼거렸다.

“DNA 기록에 따르면 스팍과 혈연관계인 건 맞지만, 그냥 형제 정도밖에는 안 돼.”

걱정으로 작게 떨리는 목소리가 들렸다. 커크는 앉아있는 두 사람과 눈을 맞췄다.

“너 스팍 맞아?”

커크는 둘 다에게 물었다.

“네, 함장님.”

감정 없이 굳어있는 사람이 대답했고 쌀쌀맞은 사람은 느릿한 경례를 하며 대답했다.

“예엡.”
“짐.”

본즈가 커크의 주의를 끌려는 듯 속삭였다. 커크는 기대하는 듯 본즈를 바라보았지만 본즈는 트라이코더를 바라보더니 굳어 버렸다.

“짐.”

이번엔 더 큰 목소리였다. 본즈는 굳어있는 스팍을 가리켰다.

“얘 벌칸인이야.”

커크가 거만하게 한쪽 눈썹을 치켜 올렸다.

“그래, 본즈. 나도 알아.”

본즈가 고개를 저었다. 이번엔 다른 사람을 가리켰다.

“얘는, 인간이야.”

본즈가 천천히 말을 이었다.
커크가 충격으로 하얗게 질렸다.

“그게 무슨 말이야? 지금 무슨 소릴 하는 거야, 본즈?”
“한 사람은 인간이라고.”

본즈는 쌀쌀맞게 대답했다. 본즈는 평정심을 되찾은 모양이었다.

“한 명은 인간이고 한 명은 벌칸인이야. 순수한 벌칸인. 벌칸 혼혈 이런 게 아니라.”

벌칸 혼혈이라는 말에 인간 스팍이 움찔하고 놀라며 본즈에게 날카로운 시선을 보냈다. 벌칸인 스팍은 훨씬 더 쌀쌀맞게 보였다. 그게 가능하다면 말이다.

“너 지금…”

커크가 말을 하다 말고 고개를 젓다가 다시 말을 이었다.

“너 지금 전송기가 얘를 둘로 갈라놓았다는 말이야?”

본즈가 고개를 끄덕였다.

“내 생각은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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