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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CK/KIRK 영픽 번역/Among the clouds

[스팍/커크 영픽 번역] Among the Clouds (4장. Part 1)

Neble 2014. 10. 12. 06:50


Among the Clouds by museaway



4장 (Part. 1)

 

함께 커피나 하지 않겠냐는 스팍의 제안에 게일라는 놀라지 않고 오히려 즐거운 눈치였다. 게일라는 화면 위로 손을 움직이면서 어깨 너머로 스팍을 돌아보았다. 군용기 외관과 관련된 텍스처를 불러왔다. 게일라는 끝이 고르지 못한 날개 모양을 손 볼 생각이었다. 텍스처가 잘 맞지 않았다. 스팍은 대답을 기다리며 등을 폈다.

“시간문제일 줄 알았어요.”

게일라가 다른 사람들은 듣지 못할 정도로 작은 목소리로 속을 털어놓았다.

“자네만 괜찮다면 짐 이야기를 하고 싶을 뿐이네. 명령은 아니야.”

“명령 아닌 거 알거든요. 오늘 저녁 스케줄 어떻게 되세요?”

“06시 45분부터는 비네.”

“코크레인에서 07시에 뵙겠습니다. 술 한 잔 사시면 이야기 들어드릴게요.”

“고맙네.”

스팍이 대답하고 자기 자리로 돌아갔다.

스팍은 고급 기술자들이 작업한 수정사항을 검토한 뒤, 그 중 여덟 개를 승인하고 여섯 개는 추가 작업을 하라고 돌려보냈다. 스팍은 오후 강의를 마치고 교수실에서 근무하며 책을 읽고 점심은 거의 손을 대지 않았다. 코크레인의 주소를 찾아보니 학교에서 걸어갈 만 했다. 생도들 사이에 인기 있는 이유가 이해가 됐다. 스팍도 코크레인에 대한 이야기를 자주 들었다.

자신이 입은 옷을 입고 가도 되는지 게일라에게 물을 생각은 하지 못했다. 비공식적인 장소에서 학생을 만나는데 교관 제복을 입고 가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뒤늦게 들었다. 하지만 집에 돌아가 옷을 갈아입을 시간이 없었다. 겉옷을 입고 있으면 제복을 입은 건 아무도 모르지 않을까? 십이월 초순이었고 밖은 쌀쌀했다. 벌칸인이 실내에서 겉옷을 입고 있다 해도 이상하게 여길 사람은 거의 없었다. 귀가 덮이게 모자를 푹 눌러쓴 스팍이 출구로 향했다.

***


이번 옮긴이 브금은 Dianne Reeves의 He's a Tram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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