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y! Neble
Armchair Psychology by bigmamag 3548 words 함선의 최고 책임자들 주제에 툭하면 티격태격하는 스팍과 커크를 보다 못해 폭발한 맥코이는 두 사람에게 매주 서로의 장점 열 가지씩을 쓰라는 명령을 한다. 스팍과 커크는 영 불만스럽지만 내사는 피해보자는 마음으로 서로의 장점 열 가지씩을 적어보는데... “너희 둘은 이 은하에서 제일 유치한 지휘관들일 거다!”“지금 뭐라고 말 한...”“난 안 유치하...”“그만, 듣기 싫으니까!" 맥코이가 손가락으로 귀를 막고 흥얼거렸다. “하, 지금 유치한 게 누군데 그래?” 짐이 코웃음을 쳤다. 맥코이가 손가락을 빼고 화를 내며 두 사람에게 삿대질을 했다. “너희 둘 때문에 내가 미쳐 죽을 지경이다! 행성인들이 원정팀을 쌈 싸먹든지 말든지 서..
그렇다면 어떻게 식물과 인간은 서로 유사한 화학물질을 사용할 수 있는 걸까? 식물이 생성하는 화학물질이 우리 뇌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것은 식물과 인간이 지구상에서 동일한 진화 역사를 거쳐 왔기 때문이다. 따라서 우리가 브로콜리 한 다발을 먹든 아메바 한 무더기를 섭취하든, 거기에 함유된 화학물질은 우리의 신경세포 기능은 물론 우리의 감정과 생각까지도 바꾸어 놓을 수 있다. (중략) 이처럼 우리가 지구상의 동식물과 동일한 역사를 거쳤다는 사실은 몇 가지 흥미로운 예측을 낳는다. 가령, 다음과 같은 공상과학소설 시나리오를 가정해보자. 한 우주비행사가 지구와 비슷한 행성을 돌아다니다가 갑자기 회색 곰처럼 생긴 괴물에게 물린다. 우주비행사는 상처를 입게 되고 그 상처를 통해 괴물이 분비한 액체 물질이 피부 속..
So Here We Are By LieutenantLiv 스팍은 침대 가에 앉아 있었다. 그는 마치 기도하듯 두 손으로 얼굴을 감싸고 눈을 감고 입도 다문 채 불규칙하게 숨을 쉬었다. 당장이라도 부서질 것 같은 모습이었다. 짐은 제자리에 서 있었다. 뭘 해야 할지 알 수 없었다. 용감하게 스팍을 쫓아오긴 했지만 와서 무엇을 할지는 생각하지 않았다. 스팍이 아닌 다른 사람이라면 안아주었을 것이다. 하지만 상대가 스팍이라 짐은 어쩔 줄을 몰랐다. 옆에서 조심스러워하는 게 더 스팍의 마음을 불편하게 할 것 같았다. 스팍은 짐이 자신을 불안정하다고 생각하는 건 좋아하지 않을 것이다. 설령 불안정한 게 사실이라고 해도. 그래서 짐은 아무렇지 않게 스팍 곁에 다가가 등 뒤에 손을 받치고 비스듬하게 앉았다. 아무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