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y! Neble
“어린애를 태워야 한다고요? 몇 살인데요? 설마 갓난아기는 아니죠?” 끔찍이도 아끼는 엔터프라이즈호에 변화가 생긴다는 소식에 스콧은 벌써부터 야단이었다. “열 살이 됐겠군.”“헉, 대체 몇 살 때 낳았다는 거야?” 무려 십 년 전에 아이 아빠가 되었다는 스팍의 대답에 맥코이는 놀라 자빠질 기세였고. “그게 중요한가?”“아니, 그건 아닌데….” 물론 스팍이 아빠가 된 나이는 지금 회의에 필요한 내용이 아니었다. 모두 의외의 상황에 호기심이 일었을 뿐이다. 하지만 짐은 호기심보다 씁쓸함이 앞섰다. 엔터프라이즈호에서 근무하는 중에 생긴 아이는 아닐 테니 갓난아이일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았지만, 열 살이면 자신이 클래식 셰비를 끌고 절벽으로 내달릴 때와 비슷한 나이였다. 짐은 늘 자신을 두고 우주로 향했던 어머니..
이 블로그에서 한 번 다룬 적도 있는 That makes one of us라는 표현이 있다. 얼핏 보면 그래서 상대와 같은 의견이라는 뜻인 것 같은데 사실은 상대와 다른 의견이라는 의미이다.그런데 That makes two of us라는 표현도 있었다. 설마?! 하고 사전을 찾아보니 아니나 다를까. 이 표현은 상대와 같은 의견이라는 의미이다.뭐하자는 것이여. -_-^쌍으로 익혀두면 잊어버릴 일이 없을 것 같아서 이렇게 기록해둔다.
흥미진진한 소식에 설레는 마음으로 커피를 들고 왔던 제니스는 평소와 다름없는 함교 상황에 곧 흥미를 잃고 돌아갔다. 커피를 마시는 동안 짐은 계속해서 전방을 주시하며 생각을 정리했다. 함교의 선원들은 충격적인 소식에도 아무 말이 없는 함장의 눈치를 보느라 연신 짐을 흘끔거렸지만 사실 짐은 그 소식이 주는 충격에서 벗어난 지 오래였다. 아내가 있는데 애도 있을 수 있지. 그런데 말이야. “정말 요령이 없다니까.” 짐은 자신의 혼잣말에 일제히 자신을 돌아보는 선원들에게 손사래를 쳤다. “아니, 아니. 혼잣말. 스팍, 그래서 보급 계획이 달라져야 한다고?”“네, 그렇습니다.” 폭탄을 던진 스팍이야 그렇다 치고 별로 놀란 기색을 보이지 않는 짐을 이해할 수 없는 엔터프라이즈호 선원들의 심정을 대변하는 건 역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