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분류 전체보기 (185)
Hey! Neble
게이부부가 둘 사이에 입양해서 이쁘게 키운 딸 누가 더 이뻐하나 경쟁하는 것 같다... 합성은 아닌 것 같은데 (아닌 거 맞음) 아무리 봐도 내 눈과 뇌를 믿을 수가 없다... 이 두 사람 왜죠?... + 영상을 보면 소피아 부텔라의 질색하는 표정하고(진심 질색함) 둘이 과하게 쪽쪽거리는 (물론 소피아 부텔라한테) 소리 밖에 안 들리는데 움짤로 해 놓으니 게이 부부 같고나... 그런데 이런 움짤이 떴어도 어째 조용하다는 생각이 드는 건 팬덤이 죽어서인가, 내가 혼자 덕질을 하기 때문인가 (어쩌면 둘 다;;)
So Here We Are By LieutenantLiv 짐이 서 있던 방이 갑자기 고요해졌다. 짐은 팔짱을 끼고 방을 둘러보았다. 어지럽혀지진 않았지만 남은 시간 동안에라도 청소를 해야 할 것 같았다. 짐이 깨끗한 옷을 걸친 뒤 침대를 정리했다.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렸다. “누구시죠?”“짐, 들어가도 될까?” 스팍은 언제나처럼 정시에 문을 두드렸다. 짐이 급히 거울을 들여다보며 머리 모양을 손질했다. 여전히 엉망이긴 했지만 못 봐줄 정도는 아니었다. “응, 들어와.” 아직 붉은 스타플릿 생도복을 입은 채였던 스팍은 문 옆에 있던 짐의 책상 위에 전자패드와 책을 조심스레 내려놓았다. “시험은 어땠어?” 스팍은 지친 듯도, 조금 짜증이 난 듯도 했다. 짐은 벌칸인이 로봇 같다는 사람들을 이해할 수 없었..
엔터프라이즈호의 본래 임무인 보급이 끝나고 아이를 데리러 간 자리에서 스팍의 아내인 트프링은 정세가 불안한 에르겔리우스 2를 떠나고 싶다고 했다. 유전생물학을 전공한 과학자로서 벌칸의 상황을 모른 체 할 수 없다고도 했다. 트프링이 벌칸의 생태계를 재건하는 데 큰 힘이 되리란 것은 분명했다. 스팍이 망설이며 제 생각을 밝히자 함장인 짐은 흔쾌히 트프링의 승선을 허락했다. 물론 스타플릿의 기함인 엔터프라이즈호는 갑작스러운 손님 한둘 정도는 거뜬히 감당할 여력이 있었다. 그렇다고 해서 갑작스러운 손님이 반갑다는 뜻은 아니었다. “애만 태우는 거 아니었어요?” 델타 베가에서 킨저와 단 둘이 보낸 지낸 시간이 길어서인지 스콧은 타인의 존재를 의식하지 않을 때가 많았다. 논리를 사랑하는 순혈 벌칸인인 트프링은 미..
Dear Spock/Beautiful by Misscar130,735 words 스팍과 싸운 커크가 분노를 해소하기 위해 심리치료 일환으로 스팍에게 보내지도 않을 편지를 쓴다는 게 컴퓨터 에러로 스팍에게 보내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몇 년 전에 남자친구가 뭐하냐고 묻기에 이 소설을 읽는다고 하면서 줄거리를 설명해 준 적이 있다. 남자친구가 아주 절묘한 이모티콘들로 반응해서 킬킬대며 캡처해 뒀는데 최근에 우연히 그 캡처를 발견하고 생각이 나서 다시 읽었다. 사실 이 소설은 Dear Spock과 Beautiful이라는 두 개의 소설이 합쳐진 소설인데, 이번에 읽을 땐 Dear Spock 부분은 보지 않았다. (그래서 발췌된 부분도 전부 Beautiful 부분이다) 개인적으로는 Beautiful을 먼저 읽기를..
Search, #BONDING by XIIVA (XeroXiiva)14940 words 팬픽 속 주인공들이 팬픽을 읽는다면? 어지간한 팬덤에는 다 있는 흔한 내용. 스팍커크에서도 만나니까 귀여워서 ㅋㅋㅋㅋ 1. 레오나드가 간단한 인사로 존재를 알렸지만 아무도 대답이 없었다. 그들은 그저 휴대 장치에 고개를 쳐 박고 눈동자만 좌우로 움직이고 있었다. 레오나드가 잠시 기다렸지만... 회의실 구석에서 다리를 꼬고 앉은 술루가 잠시 키득거렸다. 그러자 짐이 술루를 쳐다보나 했더니 곧 둘은 박장대소를 했다. 평소처럼 둘만 아는 농담이나 뭐 그런 거려니 생각하고 넘어가려고 했는데 우후라까지 키득거리는 걸 보고는 짜증스레 한숨을 쉬었다. “알았어. 뭐가 그렇게 재미있는지 나도 좀 보자.” 그러자 모두가 거기 있었냐는..
잠시 영어로 하는 덕질은 내려놓고 일본어로 하던 덕질을 하고 있습니다. 추억의 애니를 본다거나, 추억의 드라마 씨디를 듣는다거나...그 동네의 최근 동향은 잘 모르거든요. 그냥 가지고 있는 것들을 되돌아보고 있습니다.추억이 새록새록하면서 좋네요. 물론 최소 10년은 된 것들이라 그 즐거움을 함께 나누던 동지들이 이제는... 아하하하;; 그렇다고 스팍커크를 놓은 게 절대 아닙니다. 여전히 좋아 죽겠어요. 다만 번역물을 토할 체력이... orz최근에 재미있게 읽은 팬픽 몇 개도 추천하고 싶은데 발췌 번역을 못해서 ㅠㅠㅠㅠ주인장이 이렇게 느긋한 덕질을 하는데도 가끔씩 들러주시는 분들께 늘 감사하고 있습니다. 정말로요. 귀한 분들 ㅠ덕질 하는 데까지 같이 해 주세요!!! ㅠㅠㅠㅠ 미세 먼지가 극성인데, 다들 건..
“어린애를 태워야 한다고요? 몇 살인데요? 설마 갓난아기는 아니죠?” 끔찍이도 아끼는 엔터프라이즈호에 변화가 생긴다는 소식에 스콧은 벌써부터 야단이었다. “열 살이 됐겠군.”“헉, 대체 몇 살 때 낳았다는 거야?” 무려 십 년 전에 아이 아빠가 되었다는 스팍의 대답에 맥코이는 놀라 자빠질 기세였고. “그게 중요한가?”“아니, 그건 아닌데….” 물론 스팍이 아빠가 된 나이는 지금 회의에 필요한 내용이 아니었다. 모두 의외의 상황에 호기심이 일었을 뿐이다. 하지만 짐은 호기심보다 씁쓸함이 앞섰다. 엔터프라이즈호에서 근무하는 중에 생긴 아이는 아닐 테니 갓난아이일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았지만, 열 살이면 자신이 클래식 셰비를 끌고 절벽으로 내달릴 때와 비슷한 나이였다. 짐은 늘 자신을 두고 우주로 향했던 어머니..
이 블로그에서 한 번 다룬 적도 있는 That makes one of us라는 표현이 있다. 얼핏 보면 그래서 상대와 같은 의견이라는 뜻인 것 같은데 사실은 상대와 다른 의견이라는 의미이다.그런데 That makes two of us라는 표현도 있었다. 설마?! 하고 사전을 찾아보니 아니나 다를까. 이 표현은 상대와 같은 의견이라는 의미이다.뭐하자는 것이여. -_-^쌍으로 익혀두면 잊어버릴 일이 없을 것 같아서 이렇게 기록해둔다.
흥미진진한 소식에 설레는 마음으로 커피를 들고 왔던 제니스는 평소와 다름없는 함교 상황에 곧 흥미를 잃고 돌아갔다. 커피를 마시는 동안 짐은 계속해서 전방을 주시하며 생각을 정리했다. 함교의 선원들은 충격적인 소식에도 아무 말이 없는 함장의 눈치를 보느라 연신 짐을 흘끔거렸지만 사실 짐은 그 소식이 주는 충격에서 벗어난 지 오래였다. 아내가 있는데 애도 있을 수 있지. 그런데 말이야. “정말 요령이 없다니까.” 짐은 자신의 혼잣말에 일제히 자신을 돌아보는 선원들에게 손사래를 쳤다. “아니, 아니. 혼잣말. 스팍, 그래서 보급 계획이 달라져야 한다고?”“네, 그렇습니다.” 폭탄을 던진 스팍이야 그렇다 치고 별로 놀란 기색을 보이지 않는 짐을 이해할 수 없는 엔터프라이즈호 선원들의 심정을 대변하는 건 역시 ..
워프하는 엔터프라이즈호에서 바라보는 우주는 언제나 짐을 매료시켰다. 엔터프라이즈호는 쿠데타로 정권이 바뀐 위성 에르겔리우스 2에 보급 지원을 가는 중이었다. 윗분들은 참 순진한 구석이 있어. 민간인을 인질로 잡은 채 행성연합에 부담스러운 요구를 하는 현 에르겔리우스 2의 임시 수장 고르를 어르고 달래서 에르겔리우스 2가 연합에서 이탈하지 않도록 하라는 명령을 받은 짐이 내심 혀를 찼다. 에르겔리우스 쌍성은 상당히 외곽에 위치한 행성단인지라 5년 탐사로 그나마 먼 우주로 나온 엔터프라이즈호가 워프 9 속도로 두 주는 가야 만날 수 있는 행성이었다. 그저 자원 말고는 볼 것 없는 행성이 버텨야 얼마나 버틴다고 그 요구를 다 들어주는지 모르겠다는 게 짐의 솔직한 심정이었다. 자원 채취에 대해 과도한 세금을 매..